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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수첩

이전에 약국을 개업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중년의 여성들이 약국에 들러 상담하고 가면서 하던 말들이 기억난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익숙하지 않은 감정과 몸의 변화에 대하여 힘들어하던 그들의 이야기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 난 갱년기를 겪기 전의 나이였기 때문에 그저 학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을 가지고 전달하고 상담했을 뿐이었던 것 같다. 이제 내가 그런 시기를 지나면서 실제로 경험하며 깨닫게 되는 사실은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갱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 앞으로 맞이할 이, 이미 잘 통과한 이들을 위해 갱년기에 관한 수첩을 작성해 본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면서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다. <갱년기수첩> 안에 기록되어 있는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누군..
이전에 약국을 개업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중년의 여성들이 약국에 들러 상담하고 가면서 하던 말들이 기억난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익숙하지 않은 감정과 몸의 변화에 대하여 힘들어하던 그들의 이야기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 난 갱년기를 겪기 전의 나이였기 때문에 그저 학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을 가지고 전달하고 상담했을 뿐이었던 것 같다. 이제 내가 그런 시기를 지나면서 실제로 경험하며 깨닫게 되는 사실은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갱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 앞으로 맞이할 이, 이미 잘 통과한 이들을 위해 갱년기에 관한 수첩을 작성해 본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면서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다. <갱년기수첩> 안에 기록되어 있는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저자 한 정희는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약국을 경영하면서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을 도모했다. 약국을 정리한 후에는 출판업과 장애인 인권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꽃 전문잡지 월간플로라 고문/이사 및 참북스 대표를 맡고 있다. 약국과 책과 인권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묘한 어울림이 있다. 거기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약국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해주는 세상,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해주는 세상, 인권운동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해주는 세상에서 삶의 깊이를 배웠고 그것은 저자의 삶에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저서로는 전자책 <마음에서 피는 꽃>이라는 수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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